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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는 라디오

[음악] 다이나믹 듀오(Dynamicduo), 첸(CHEN) 혼자 신곡 뮤비

 

 

 

2017년 '기다렸다 가'라는 곡으로 믿고 듣는 조합을 보여줬던 다이나믹 듀오와 첸이 싱글 앨범 '혼자'로 돌아왔네요.

제가 참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늦은 오후에 멍하게 듣기 좋아서 계속 듣게 되는 감성적인 랩과 부드러운 보컬이 참 매력적이죠. 

 

 

이번 신곡 '혼자'는 현실적인 랩 가사와 노래의 제목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 먹먹함을 되새겨주는 후렴의 가사가 너무 현실적이라서 애절함을 넘어서 처절한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게 하네요.

 

 

그리고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고 하네요. 특유의 유럽 느낌이 담긴 좋은 영상에 끝까지 봐야 알 수 있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합쳐져 영화 같은 분위기를 이끌어내요.

 

 

요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가 많아서 항상 뮤직비디오를 챙겨보는 재미가 있네요. 제 글을 보시는 분들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유튜브 링크를 가지고 왔어요.

 

 

 

 

 

https://youtu.be/K_Y-SYuH8JU

다이나믹 듀오(Dynamicduo), 첸(CHEN) 혼자 뮤직비디오

 

 

 

 

 

 

오늘은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느낀 이야기를 진행해볼게요. 라디오 시작합니다.

 

 

 

 

 

 

"오늘이 2020년 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여러분은 2020년 첫 달과의 이별이 아름다우신가요? 아니면 좀 아쉬우신가요?

저는 조금 아쉽네요, 뭔가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못 그래서요. 하지만 사람에겐 한계라는 게 있으니까 그 점을 고려해서 아주 조금만 아쉬운 걸로 1월을 떠나보내려고 해요.

 

 

떠나보내다, 떠나가다.. 내가 택한 이별, 그렇지 못한 이별..

 

 

이별에는 참 많은 종류가 있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사연은 다 다른 법이니까요.

저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제가 듣고 본 이별 중에서 참 아프고 아름다운 이별을 만난 것 같았어요.

 

 

기억들이 이별을 고하는 것.

 

 

 

시간을 거스를 수 없으니, 제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온전할 수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걸 남아서 지켜보는 사람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진 못 한 것 같네요.

 

 

다양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서로의 시각으로 서로를 담으며 남겼던 기억 속에서 혼자만 남게 되는 그런 아픔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두려움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시간이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허락해줬지만 그 기억들이 언제 이별을 고할 거라는 힌트조차 없는 참 일방적으로 당하는 잔인한 이별이지만, 사람은 시간 흐름과 함께 살아가기에 막아낼 방법도 없어서 더 애틋하고 먹먹해요.

 

 

제 시각으로 본 뮤직비디오 속 젊은 여성과 노인 남성이 그렇게 보였어요. 남성을 알아보지 못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장면에서 느껴지는 애틋하고 먹먹하면서 잔인한 이별.

그래서 보는 내내 기억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찼던 거 같아요. 보고 난 후에는 만들어진 스토리에서만 가능한 기적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고요.

 

 

한순간도 잡아둘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서 기억이라는 선물이 있는 줄 알았는데, 기억은 달콤하고 씁쓸한 다크초콜릿 같은 선물이었네요. 

 

 

아주 많은 기억 중에서 작은 조각 하나라서..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억의 한 장면이 사라져도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선물하고 싶어지는 밤이에요.

 

 

 

 

오늘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하시는 좋은 밤이 되길 바라요."

 

 

 

 

 

[ Lyrics ]

 

혼자 먹고 혼자 자고 혼자서 노는 거
내 주변에 다들 그렇게 살아
근데 너 없이는 난 못 살아
All I want is you
All I want is you

어디에도 네가 없는데
어딜 가도 너의 잔상이 묻어 있어
방에 캔들은 굳어 있고
같이 키우던 화초는 죽어 있어
그게 미칠 것 같아


도망치듯 낯설은 공간을 시추해도
몇 분도 채 안 돼 그곳에 네가 꽉 채워지는 낯익은 situation


얼마나 참았고
너그러웠고
날 이해해줬는지
이제야 알았어
얼마나 애 같고
난 이기적이었는지


혼자는 너무 넓고 너무 넉넉하고 너무 많이 남아
습관이 참 무서워 뭐든지 두 개씩 장바구니 속에 담아


너 없는 집은 암막 의미 없어 햇빛과 네온
고독의 품속에서 닿을 듯한
눈빛과 체온


그게 생각나서 한잔
어떤 날은 네 생각을 하고 싶어 한잔
왜 너 떠난 이유는 뒤늦게 선명해지는지
바보 같아

혼자 먹고 혼자 자고 혼자서 노는 거
내 주변에 다들 그렇게 살아
근데 너 없이는 난 못 살아
All I want is you
All I want is you

허전함 속에 눈을 떠
침대엔 나 혼자 누워 있어
술이 내 방 불을 꺼
눈은 보기 싫게 부어 있어
너 없이도 숨은 쉬어
근데 난 반쯤 죽어 있어
눈 뜨고 있어도 난 자고 있어
웃고 있어도 난 울고 있어


난 이기적이라서 혼자가 더 편해
우리 크게 다툴 때마다 그래서 아플 때마다 나 네게 건넨
무심코 던진 말 몇 마디 때문에 언제나 항상 내 편에
서 있던 네가 울었다는 게 지금 없다는 게 계속 못 견디게 불편해


일할 땐 날 좀 내버려 둬 라고 난 널 굳이 타박했지
근데 지금 난 아무것도 못 하겠어 너 없이 난 의지박약해
무지 막막해 혼자서 울지 꼴사납게
네가 없는 식탁은 맛이 없어 찬장에 술만 줄지 자작해


말할게 난 밑바닥에 있어 너만이 날 나답게 해
더 잘할게 내가 미안해 할 말 없어 난 사과밖에
난 단순해 안 복잡해 딱 너 하나만 바랄게
넌 단 하나의 돛단배 외로움뿐인 내 바다에

혼자 먹고 혼자 자고 혼자서 노는 거
내 주변에 다들 그렇게 살아
근데 너 없이는 난 못 살아
All I want is you
All I want is you

 

 

 

 

 

 

https://vibe.naver.com/track/39564318

 

혼자 - 다이나믹 듀오, 첸(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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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e.naver.com

 

 

[ Information ]

다이나믹 듀오(Dynamicduo), 첸(CHEN) 혼자

유형 싱글

장르 랩/힙합

발매일 202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