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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는 라디오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 MBC 단막스페셜 김선호 이유영 남사친 여사친

 

 

 

 

 

 

 

오늘은 최근에 다시보기로 본 드라마를 소개하려고 해요. 제가 좋아하는 김선호 배우님이 나오셔서 벌써 3번이나 본 드라마인데요.
요즘 1박2일에서 자주 뵐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오늘 1박2일 보다가 문득 ‘미치겠다, 너땜에!’가 생각나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1회당 30분, 총 4회로 2시간에 다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여러분도 주말에 시간 되시면 금방 후다닥 보실 수 있어요.

 

 

한 번쯤 친구 사이인 누군가와 묘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남사친, 여사친을 친구와 애인 사이에서 헷갈린 적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공감되는 드라마로, 없으시다면 궁금하고 설레는 맘을 주는 드라마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한은성 역의 이유영 배우님과 김래완 역의 김선호 배우님의 좋은 연기 덕분에 몰입도가 참 좋은 드라마예요.
특히 이유영 배우님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말투가 드라마를 보는 동안 저도 사랑스러운 기운이 스며드는 것 같았고요, 김선호 배우님의 얄미운듯하면서도 웃기고 귀여운 연기가 참 재미있었네요.
두 분의 케미도 너무 좋았고, 이미 3번을 봤지만 누군가가 또 볼 거야? 하고 묻는다면 짧은 시간 내에 다시 달달한 뭔가가 보고 싶어질 때 찾을 거 같다고 할 드라마라서 소개 드려요.

 

 

 

 

그럼 이만 소개를 줄이고, 라디오 시작할게요.

 

 

 

 

 

“누군가의 인생 절반 혹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한 적이 있으신가요? 내가 이러쿵저러쿵하면 요러쿵조러쿵 받아줄 사람이요.
학창시절 때는 큰 의미가 없던 거 같은데, 살아가는 시간이 1년, 2년.. 몇 년씩 늘어갈수록 점점 의미가 커지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그땐 내 친구! 하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는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을 연인으로 함께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직접 경험은 못해봤기 때문에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제 주변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친구와 연인 사이를 헷갈려 하고 그러다가 만나거나 다신 친구가 되지 못하는 상황들을 많이 봤어요.

 


참 어려운 문제더라고요, 양쪽이 비슷한 시기에 그 감정을 느낀다면 좋을 텐데. 한쪽만 마음이 있거나 한쪽은 이미 마음을 접어서 어긋날 때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전에도 얘기했지만 타이밍이 중요한 게 사랑이잖아요. 하지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바뀌는 사랑은 그 타이밍이 어긋남으로 인해서 오는 허전함과 상처가 다른 사랑에 비해서 조금은 더 큰 것 같아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이 한쪽의 고백으로 끝나버리면 양쪽 모두 허전함과 상처가 남더라고요. 그래서 신중해야 하지만 너무 친해서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느껴진 마음을 숨기기엔 더 어려운 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바뀌는 사랑이니까.. 어찌할 방법이 있을까요?

 

 

드라마를 보면서 저는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여서 설레고 달달했지만 한편으로는 드라마와 결말 다른 사랑을 경험하신 분들은 다양한 감정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마다 경험에서 나오는 감정은 다 다른 법이니까요. 그래서 20대 초반에는 그런 사랑을 하는 친구들에게 위로도 못 해 줬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간접적인 경험으로 조금은 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위로를 전하고 싶어지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죠.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 오시면 숨기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직진하는 편이신가요? 저라면 겁이 많아서 숨기려고 할 것 같지만 여러분들은 용감하게 직진하시고 멋지고 의미 있는 사랑을 하시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