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의 신곡이자 올해 4월 8일에 개봉을 앞둔 007 NO TIME TO DIE의 주제곡인 'NO TIME TO DIE'를 가지고 왔어요.
'007' 시리즈 역사상 최연소 주제곡 아티스트이자 이미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이 있는 아티스트라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요. 그냥 빌리 아일리시 신곡이 나와도 관심이 폭발적인데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아티스트와 스파이 액션 레전드 영화인 '007'의 만남이라서 더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에요.
이번 'NO TIME TO DIE'도 역시 빌리 아일리시의 작사와 친오빠인 피니어스 오코널의 작곡이 한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아티스트들을 어떻게 남매로 태어나게 해 주셨는지 정말 너무나 감사하네요. 빌리 아일리시의 독보적인 음색과 어두우면서 웅장한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이번 영화가 개봉하면 꼭 가서 볼 생각이에요. 이 곡을 꼭 영화관에서 영화와 함께 느끼고 싶어서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러실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Lyrics ]
I should have known
난 몰랐었지
I'd leave alone
내가 혼자 남겨질지
Just goes to show
확실히 알게 됐어
That the blood you bleed
네가 흘리는 그 피는
Is just the blood you owe
그저 온전히 너의 피인 거야
We were a pair
우린 함께 였었지만
But I saw you there
네가 거기 있는 걸 봤었어
Too much to bear
견디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웠나 봐
You were my life, but life is far away from fair
넌 나의 삶이었지만, 삶은 공평하지 않아
Was I stupid to love you?
너를 사랑하는 게 어리석었던 거야?
Was I reckless to help?
도와주는 게 무모했던 거야?
Was it obvious to everybody else?
다른 모두에게 당연한 거 아니었어?
That I'd fallen for a lie
거짓말에 속아버렸지
You were never on my side
넌 내 편이었던 적 없었어
Fool me once, fool me twice
한번 속이도, 두 번 속이고
Are you death or paradise?
넌 지옥이니, 천국이니?
Now you'll never see me cry
이제 너는 절대 내 눈물을 못 볼 거야
There's just no time to die
그저 죽어 버릴 때가 아니거든
I let it burn
모든 걸 타버리게 둘 거야
You're no longer my concern
넌 이제 더 이상 나의 걱정거리가 아니야
Faces from my past return
과거를 돌아보면
Another lesson yet to learn
내가 아직 배우지 못한 게 있더라
That I'd fallen for a lie
거짓말에 속아버렸지
You were never on my side
넌 내 편이었던 적 없었어
Fool me once, fool me twice
한번 속이도, 두 번 속이고
Are you death or paradise?
넌 지옥이니, 천국이니?
Now you'll never see me cry
이제 너는 절대 내 눈물을 못 볼 거야
There's just no time to die
그저 죽어 버릴 때가 아니거든
No time to die
No time to die
죽어 버릴 때가 아니야
Fool me once, fool me twice
한번 속이도, 두 번 속이고
Are you death or paradise?
넌 지옥이니, 천국이니?
Now you'll never see me cry
이제 너는 절대 내 눈물을 못 볼 거야
There's just no time to die
그저 죽어 버릴 때가 아니거든
가사 다 보셨나요? 그러면 이제 라디오 시작할게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믿음이 필요한 법이죠. 내 마음과 시간 모든 걸 공유한다는 게 믿음 없이는 불가능하니까요.
하지만 믿음의 뒤에는 믿음이 있을지, 배신이 있을지 예측할 수 없어요. 그래서 '너는 지옥이니, 천국이니?' 이 가사가 저한테는 네 뒤에 숨겨둔 게 믿음이니, 지옥이니 라고도 생각이 되네요.
아직 영화가 개봉을 안 해서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남겨진 이가 하는 말인지, 아니면 나의 영혼을 죽게 한 이에게 하는 말인지 빌리 아일리시의 정확한 마음을 알 수 없지만 문화에 대한 가치들 중에서 한 가지는 여러 가지 해석이라고 생각해요. 듣는 이, 보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입혀서 생각에 잠기게 해 주는 것이 매력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나의 영혼을 죽게 한 이에게 하는 관점으로 얘기해보려고 해요.
'Fool me once, fool me twice' 한번 속이고, 두 번 속이고. 두 번째에 과연 정말 속았을까요? 사랑하는 관계에서 믿음이 깨지는 게 두려워서 보통 한 번은 정말 속고 두 번째에는 스스로 속은 척 연기를 하지 않을까 해요. 그렇게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자기의 영혼이 죽었다는 생각이 맴돌겠죠. 그 누구의 영혼도 남겨지지 않은 관계 속에 배신만이 남았을 때 저런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한테는 이곡이 어떻게 들렸는지 써볼게요.
너는 어떠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으로 인해 생긴 너의 상처는 네 것이야, 그래서 너는 천국이니 지옥이니?
아마 지옥이겠지. 나는 더 이상 너로 인해 내 영혼이 죽지 않도록 네가 스스로 타버리는 걸 그냥 둘 거야.
나는 아직 죽어 버릴 때가 아니거든.
너무 우울한 감이 있지만 노래 들으면서 계속 이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믿음은 한결같이 따뜻하지만 배신감이 물드는 순간 그 어떤 것보다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해요. 믿음을 준 내가 가엾어지는 순간에 나를 지키기 위해서 발동되는 이기심은 정말 무서운 거거든요.
여러분은 빌리 아일리시의 NO TIME TO DIE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오늘도 라디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https://vibe.naver.com/track/39715539
No Time To Die - Billie Eilish
[VIBE] 좋아하는 음악, 좋아할 음악이 모두 여기에
vibe.naver.com
[ Information ]
Billie Eilish(빌리 아일리시) NO TIME TO DIE
유형 싱글
장르 POP
발매일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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