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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는 라디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울고 싶을 때 보는 영화 손예진 소지섭 인생영화

 

 

 

2018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세상을 떠난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어느 여름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우진'(소지섭)이 누구인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난, 너와 다시 사랑에 빠졌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에 젖은 '우진'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와의 이야이가 궁금한 '수아'.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 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수아'는 '우진'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데...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줄거리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예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많이 나오시기도 했고 어렸을 때 원작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 영화가 2018년에 개봉할 당시에 설레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늘나라와 지상세계 사이에 있는 구름 나라, 하늘나라 가기 전에 가족들에게 잊힐 때까지 머무는 곳.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영화는 시작돼요. 아름다운 손예진 님의 목소리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줘요.

 

 

 

 

 

 

 

 

 

아주 멋진 동화책을 남겨주고 떠나간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들과 아픈 몸으로 아들을 위해 힘껏 달리는 아빠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 이 영화를 그렇게 표현할게요.

 

 

제가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세상이 떠나가라 울거든요. 그래서 펑펑 울고 싶어지는 날에도 울지 못해서 마음이 답답하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럼 라디오 시작하겠습니다.

 

 

 

 

 

 

 

"설레는 만남이 있다면 이별도 항상 따라오는 것 같아요. 

 

 

 

영화 속 '수아', '우진'의 아들인 '지호'(김지환)가 '수아'를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면 너무나 설레고 행복해 보여요. 하지만 아빠인 '우진'은 설렘과 동시에 다른 감정도 함께 느끼는 것 같았어요. 불안함.

하지만 순식간에 커지는 설렘이 불안함을 가려서 못 보게 하죠. 

 

 

 

아이와 다르게 어른은 그 점을 알고 있음에도 언제나 좋은 감정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더 어른이 될수록 안 좋은 감정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요?

 

 

 

부정적인 생각을 해야지 나쁜 일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제 주변에도 조금씩 더 어른이 되어 갈수록 그런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어린 '지호'는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인상 깊었어요.

 

 

 

모든 상황 속에서 느끼는 행복, 슬픔, 미안함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는 '지호'는 아빠를 지켜주는 멋진 아들이 되겠다고 하는 모습, 엄마와의 마지막 인사에서 미안하다고 하는 모습에서 참 대견하고 멋진 아이같이 느껴졌어요.

 

 

 

모든 일들을 감당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모든 감정을 감당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모든 일은 감당하는 것은 살아가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이라면, 모든 감정을 감당하는 것은 나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이라고 느껴져요.

 

 

 

슬픔이라는 감정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숨기기만 한다면, 점점 눈물이 말라가고 좋은 감정을 느끼는 방법조차 잃어버리지 않을까요? 저는 오랜만에 이 영화를 보면서 모든 감정을 오롯이 받아내려고 해요.

 

 

 

그럼 내일도 만나러 오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